|
2/29
잘못된 선택
 
이성과
감성의 창문
인간이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과정은 두 가지 작용을 통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사물을 이치에 따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으로서 이성(理性)적 인식 작용이 있으며,
대상으로부터 감각되고 지각되어 표상(表象)을 형성하는
과정으로서 느낌을 받아들이는 감성(感性)적 인식작용(mechanism)이
그것입니다. 인간은 이러한 두 가지의 인지 능력을 가지고 삶의
정황을 판단하게 되는데, 어느 때는 이성적 판단을, 어떤 때는
감성적 판단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감성은 미(美)와 연관되어지는데 고대의 사상가들의 미(美)
개념은 폭이 넓었으나 18세기 이후에 미(美)가 철학의 한 부분인
미학으로 발전했으며 후에 이 미학이란 용어는 미와 순수예술의
본질에 대한 문제에 국한해서 쓰이게 되었습니다.1)
이러한 미(美)에 대한 인간의 감성은 예술을 만들어내는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술가들은 일상적인 사물을 새로운
감성으로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사람들로서 평범한 사물을 예술로
승화시켜 향유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미(美)에 대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술을 향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눈은 사물을 바라보고 진리에 도달하게 하는 이성적 인식과
판단의 도구이지만 또한 눈은 감성적 인식과 판단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산업에 뛰어든 인간의 감성
이러한 감성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학문은 감성공학입니다.
감성공학2)은 인간의 신체적·생리적·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제품에 사용자가 감성적 측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제품에 적용시키기 위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사람들은 뛰어난 실용성에 의해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품질이 비슷할 경우는 인간의 감성에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된
감성공학의 기법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제품이 보다 세련되게 느껴지고 색체, 조명,
음향, 곡선 등을 아름답게 느껴지도록 미적 감각의 여러 요소들을
살려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선택은 두 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성적 선택과 또 하나는 감성적 선택입니다.
하와의 선택
잘못된 선택의 장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사탄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는 불순종의 선택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과실을 따먹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동산 중앙에
있는 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아내인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선악과를 따 먹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이 문제의 근원에는 선악과의 이성적 판단, 즉 그것은 하나님께서
먹으면 죽게 된다고 하는 분명한 죽음의 선택이 감성적 선택으로
바뀌어 버린 과정에서 발생된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선악과는 사탄의 부추김으로 인하여 매우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나무의 열매”(창3:6)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죽음의 선악과는 매혹적으로 인간의
삶 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이 잘못된 선택의 원죄는 감성의 작용에 마귀의 유혹이 더해져
발생했으며 그것은 불순종과 탐욕에서 나온 것이며, 또한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인간의 교만함에서 나온 것입니다.
선택이라는 말은 인간에게 자유의지에서 나온 것인데 하와의
이러한 잘못된 선택은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그에
동조한 인간에게도 하나님은 그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생각열기 :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인간의 창조, 타락 그리고
구원과 영생의 진리를 열어 보이신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바른 선택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것에 동의 할 수
있습니까?
주)________________
1)바움가르텐(Alexander Gottlieb Baumgarten) ?미학이란 용어를 창시한
독일의 철학자로서 예술이나 미(美)와 같은 주제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이 학문을 다른 철학분야로부터 독립시켰다.
2)감성공학은 1986년 일본 마쓰다자동차회사의 야마모토 회장이
새로운 스포츠카의 개발과정을 설명하면서 처음 등장한 말이다.
[학습문제보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