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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성경공부 29.ONE  PAGE BIBLE STUDY 29_Ver.8.00

김민호 목사 지음

 

인간 야곱 이야기

      

Diachronic synopsis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에서와 야곱을 낳았는데 축복을 사모하는 야곱 대(代)에 이스라엘의 민족이 형성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을 낳고 이삭은 리브가 사이에서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낳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발꿈치를 붙잡고 태어나서 형의 축복을 가로챕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복된 약속을 아들 이삭에게, 또 현세적인 복을 갈망하는 손자 야곱에게 3대에 걸쳐 해주셨습니다. 현세적 복을 갈망하는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낳으면서 12지파를 형성하고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됩니다. 아브라함이 천하 만민의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면 손자 야곱은 실질적인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아 장자권을 움켜 쥔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지팡이 하나를 잡고 북부 메소포타미아 밧단 아람의 하란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해 떠나가는데 그를 기다리는 것은...



돌아가면서 읽기
(Reading one by one)

 

인간, 야곱은 누구인가?


 성경의 구약 인물가운데  일대기가 비교적 자세히 보존된 인물이면서, 입체적인1) 삶을 살다간 사람 둘을 꼽으라면 야곱과 다윗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야곱이 다윗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다윗이 자신의 인생 역정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면서 승리의 삶을 살았다면 야곱은 현세의 복을 추구하며 치열하게 자신의 삶과 싸우며 달려간 사람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고뇌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성공을 일구어 낸 칠전팔기의 도전적인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쌍둥이 둘째 아들로 태어날 때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모태에서 장자 출생의 기회를 놓친 야곱은 형, 에서의 장자의 명분을 가로채고 어머니 리브가와 공모하여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대신 받은 사람입니다. 

 어느 날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왔을 때 그는 매우 허기진 상태였습니다. 이 때 야곱은 형 에서에게 팥죽 한 그릇을 주면서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습니다.

 그는 장자 권리를 경홀히 여기는 형, 에서의 부주의함과, 육체적 굶주림을 교묘히 이용하여 출생 시 간발의 차이로 놓쳐버린 장자의 권리를 가로챘습니다. 이렇게 1라운드의 싸움은 마쳐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음으로서 끝날 2라운드의 싸움은 이삭이 죽을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2라운드의 대략을 이렇습니다.

 아버지 이삭이 죽을 날이 되었습니다. 눈은 어두워 잘 보이지 않게 되었으며, 언제 죽을지 알지 못하므로 죽기 전에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려고 에서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2.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노니 3. 그런즉 네 기구 곧 전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창27:2-4)


이 말을 곁에서 엿들은 어머니 리브가는 에서가 사냥 나가자 즉시 야곱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에서가 받을 축복을 야곱이 대신 받게 하기 위하여 야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좇아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염소의 좋은 새끼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부친을 위하여 그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가져 네 부친께 드려서 그로 죽으시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창27:8-10)

야곱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형 에서는 털북숭이였고 자신은 매끈매끈한 사람이니 잘못하다가는 발각되면 축복은 고사하고 저주받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11. ...내 형 에서는 털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찐대 내가 아버지께 속이는 자로 뵈일찌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창27:11-12)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리브가가 해결해 주었습니다.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13. ...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라 ”(창27:13)


  리브가는 야곱에게 '가서 염소 새끼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리브가는 별미를 만들고, 에서의 좋은 의복을 취하여 야곱에게 입히고 잡은 염소의 가죽으로 야곱의 목과 손에 꾸미고, 그의 손에 별미로 요리한 염소 새끼 요리를 들려 이삭에게 나아가게 했습니다. 야곱은 말했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창27:19)

그러자 이삭은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야곱이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삭은 에서를 확인하기 위하여 에서의 몸을 만졌습니다. 야곱의 손을 만진 이삭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창27:22)


이삭은 가까이 와서 입 맞추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야곱은 이삭에게 가서 입 맞추었습니다. 에서의 옷 향취를 맡은 이삭은 이렇게 축복했습니다.


“27. ...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창27:27-29)

 

자신의 삶의 길을 가는 야곱


 에서가 빼앗긴 장자의 축복을 인하여 야곱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때 또 이 말을 들은 리브가는 야곱을 밧단 아람으로 가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야곱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리브가의 도움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곳에 이를 때에 해가 지고 어두워 졌습니다. 돌베개를 하고 잠을 청하는데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습니다. 그 위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13. ...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3-15)


야곱은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짓고 하나님께 이처럼 서원했습니다.

 

“20.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21.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20-22)



 

야곱을 능가하는 라반


 라반의 집에 도착한 야곱은 라반에게서 한 제의를 받습니다. 비록 자신의 생질이나 공으로 일할 수 없으니  보수를 정하라고 말합니다. 야곱은 자신의 품삯에 대하여 곱고 아리따운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7년을 라반의 집에서 일하겠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7년을 수일같이 라헬을 위하여 일했습니다. 7년째 되는 날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신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라반은 라헬을 대신하여 안력이 부족한 레아를 신방에 들여보냈습니다. 아마도 잔치 동안 레아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독한 포도주에 취해 있었을 것입니다.2) 라반은 그날 밤 레아를 데려왔고 야곱은 들어갔습니다.

야곱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라반은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창29:26)고 말하고 신부를 맞이하는 7일의 기간을 채우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라헬도 아내로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라반은 야곱에게 7년을 더 봉사하라고 했습니다. 야곱은 7일 후 라헬에게 들어갔습니다. 당시의 결혼 관습대로 레아에게 실바를 여종으로 주었고 라헬에게는 빌하를 여종으로 주었습니다. 야곱은 7년을 더 봉사해야 했습니다.


나는 어느 때에....야곱의 사업프로젝트


  야곱은 레아와 라헬의 두 아내와 여종 둘에게서 12아들을 낳았습니다.
3) 라헬의 태가 열리지 않아 아이를 낳지 못하자 자신의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었습니다. 레아도 태가 닫혀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었습니다.

레아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블론, 그리고 딸 디나를 낳았습니다. 라헬은 요셉과 베냐민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첩들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레아의 종 실바가 갓과 아셀을 그리고 라헬의 종 빌하가 단과 납달리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요셉을 낳은 때에 본토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렇지만 라반은 다시 야곱을 자신에게 머물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야곱으로 인해서 자신이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창30:28)

 야곱은 라반에게 자신의 삶의 문제에 대하여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나는 어느 때에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창30:30)


라반은 야곱에게 무엇을 품삯으로 줄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야곱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세웠습니다. 아무 것도 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 외삼촌께서 아무 것도 내게 주실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창30:31)

야곱은 양을 칠 때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고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리어 내어 자신의 삯으로 달라고 말했습니다. 라반은 야곱이 요구하는 짐승들을 가려냈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들을 자신의 아들들에게 주고  남겨진 희고 고운 양떼들을 야곱에게 주어 돌보도록 했습니다.

  드디어 야곱은 자신의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양들이 물을 먹으러 개천에 모일 때 새끼를 배었습니다. 야곱은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취하고 껍질을 벗겨 흰무늬를 내고 양들이 새끼를 밸 때 그 무늬를 낸 가지를 쳐다볼 수 있도록 양떼를 향하게 하여 개천 물구유에 세워놓았습니다.

 야곱의 사업은 적중했습니다. 양들이 모두 얼룩덜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들을 낳아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심히 풍부하여 많은 양떼와 약대와 나귀를 소유하게 되었고 노비도 거느렸습니다. 그는 성공했으며 거부가 되었습니다.


어림없는 소리

  그러나 라반은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속임수에 늘 제자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떼가 있는 들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장인 라반이 전과 같지 않음을 토로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라반이 무려 10번이나 품삯을 자의적으로 변경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라반은 분명 야곱을 빈손으로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라반은 양털을 깎으러 가고 집은 비어있었습니다. 야곱은 아내와 자식들을 약대에 태우고 그가 얻은 모든 짐승과 모든 소유물을 이끌고 가나안 땅 그 아버지 이삭의 집을 향하여 도망쳐 나왔습니다. 이 때 라헬은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4)을 훔쳐 나왔습니다.

그렇게 3일을 달려왔을 때 라반이 이 소식을 듣고 그 형제들과 함께 7일을 달려 길르앗에 도착하여 야곱을 만났습니다.

 야곱은 이 대단한 삼촌 라반에게 자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그러나 성실하게 달려 왔는지를 말했습니다.


“38. 내가 이 이십년에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 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떼의 수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낮에 도적을 맞았든지 밤에 도적을 맞았든지 내가 외삼촌에게 물어내었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거한 이 이십년에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 사년 ,외삼촌의 양떼를 위하여 육년을 외삼촌을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값을 열번이나 변역하셨으니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공수로 돌려 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창31:38-42)

 라반은 돌기둥을 세워놓은 야곱과 그의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고 하며 그 돌기둥과 돌무더기를 증거로 하여 야곱에게 약속을 받아냅니다. 자신의 딸들을 박대하지 않을 것과 다른 아내를 취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고 제사를 드린 후 라반의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고 경야(經夜) 한 후에 라반의 축복을 받으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얍복강 나루에 홀로 남은 야곱


 그리하여 야곱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자신의 가족과 짐승과 육축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 에서를 만나는 일이 그의 마음에 두려움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에서가 400인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는 절망적인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형, 에서에게서 자신을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그가 천신만고 끝에 성공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창32:10)


 이제 형의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가축을 예물로 택했습니다. 암염소 200, 수염소 20, 수양 20,  젖 나는 약대 30과 그 새끼약대들, 암소 40, 황소 10, 암나귀 20과 그 새끼나귀 10을 각각 떼로 나누고 각 떼를 멀리 떨어지게 하고 에서를 만나면 예물이라고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재물을 다 보내고 밤에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 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불안과 공포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렇게 홀로 남아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자와 밤이 새도록 얍복 강가에서 씨름을 해야 했습니다.



어떤 심리분석과 야곱의 자화상


 야곱의 파란만장한 삶은 속임수, 세속적인 수단과 방법의 사용, 형제애의 결핍, 그리고 인간적인 성취욕망 등의 복잡한 인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iscovering the Enneagram>5) 를 통해서 성경의 인물의 심리를 연구한 한 이관직 목사는 야곱의 성공지향적인 삶의 양식을 형 에서와 경쟁하는 지위 추구형(Status Seeker)으로 보았습니다. 야곱의 삶의 양식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혼신을 다하여 달리며, 경쟁하고, 또 부를 축적하기 위하여 25시를 달리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야비하기도 하며, 속이기도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야곱은 성공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던 노력형 인간이었으며, 지팡이 하나를 가지고 자수성가하기 위하여 뛰어다닌 25시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뢰하고 기다리기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복을 받으려 했으며, 속이고 속으면서 살아왔지만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성실한 삶을 살아간 그러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야곱이 살아간 삶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에서를 만날 때 그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가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 그가 걸어온 인생이 어떠했는지 잘 보여 주었습니다.


“..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창32:10)


 또 얍복 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할 때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에게 이처럼 말했습니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창32:28)


우리는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야곱의 삶은 노년의 야곱의 고백을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말년에 얻은 아들 요셉이 꿈을 꾸고
6) 형제에게 미움을 받게 되어 애굽으로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요셉이 애굽에서 성공하여 애굽 총리가 되었을 대 온 세상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 때 야곱은 양식을 구하려고 요셉의 형들을 애굽으로 보냈습니다. 이 때 야곱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을 만나러 애굽에 가게 되었는데 이 때 야곱은 애굽 왕 바로를 만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창47:9)

 야곱은 치열한 삶을 살았으며, 험악한 세월을 보냈는데 야곱의 삶은 인생과 싸우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1)입체적 : 이는 문학적 표현으로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이 단순한 성격과 역할을 맡은 평면적 인물에 대조되는 인물로서 주로 주인공에 적용되는 인물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입체적 인물은 독특한 개성과 복잡한 인물성격을 가지고 이야기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지는 인물이다.

2)성서배경주석, 존 월튼,빅터 매튜스, IVP p.67

3)레아와 여종 실바, 라헬과 여종 빌하이다.

4)드라빔 : 이것은 작은 신상으로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우상이다. 이것은 라반이 섬기던 신상이었다.


5)성경인물과 심리분석, 한국목회상담연구소, 이관직,p 34


6)
요셉의 꿈: 창세기 37,39-40장

 

 야곱은 밧단아람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11명의 아들을 낳았다. 레아에게서 (1) 르우벤 (2)시므온 (3)레위 (4) 유다 (9) 잇사갈 (10) 스블론  그리고 딸 디나를 낳았다. 그리고 레아의 시녀였던 실바에게 (7) 갓 (8) 아셀을 낳았다.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에게서 (11) 요셉을 낳았다. 그리고 라헬의 시녀였던 첩 빌하에게 (5) 단 (6) 납달리를 낳았다. 야곱은 요셉을 낳았을 때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생겼다. 그는 라반과 자신의 품삯에 대하여 합의했다. 그리하여 양(羊) 중에서 아롱진 것, 점있는 것, 검은 것, 그리고 염소 가운데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 태어나면 자신의 것으로 삼겠다고 최종합의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부유해졌으며 그것들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노중에 그의 아내 라헬이 에브랏 얼마 못 미치는 곳에서 요셉의 동생 (12)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다. 라헬은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서 장사되었다.
  야곱은 이삭이 살았던 가나안으로 돌아와 살았다. 야곱에게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다른 아들보다 더욱 사랑하였다. 이를 시기한 형들은 모의하여 요셉을 죽이려 하다가 미디안 상인에게 은 20을 받고 팔았다. 그 미디안 상인은 요셉을 애굽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다. 한번은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려 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옷자락을 붙들고 동침하기를 요구했다. 요셉은 그 손을 뿌리치고 나왔다. 그러나 보디발의 아내의 손에 요셉의 옷이 버려져 있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를 겁탈하려던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때 바로에게 범죄 한 두 관원이 요셉의 옥에 들어왔다. 그런데 이 두 관원이 각각 꿈을 꾸게 되었는데 요셉은 그 꿈을 해몽해주었다. 술 맡은 관원의 꿈은 포도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는데 자신의 손에 바로의 잔이 들려 있었다. 그는 그 포도송이를 따서 그 즙을 잔에 부어 바로에게 드리는 꿈을 꾸었다. 요셉은 포도나무의 세 가지는 3일이라고 말하고 사흘 안에 복직이 될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바로에게 알려주어 자신을 그 감옥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떡 맡은 관원도 꿈을 꾸었다. 그는 흰 떡 세 광주리가 자신의 머리 위에 있고 그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구운 떡들이 있는데 새들이 그것을 먹는 꿈을 꾸었다. 요셉이 이 꿈에 대하여서도 해몽해주었다. 세 광주리는 3일인데 사흘 안에 바로가 머리를 끊고 나무에 달아 그 관원은 새들이 그를 뜯어 먹게 될 것이라고 했다. 3일 후 바로의 탄일이 되었다. 두 신하는 바로에게 불려갔다. 바로와 신하들 중에서 머리를 들게 했다. 술 맡은 관원은 바로의 손에 잔을 들게 되었고 떡 맡은 관원은 매달렸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술 맡은 관원은 그가 복직되었을 때 요셉이 자신의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보디발의 집에서 건져달라고 간청했던 요셉의 부탁을 잊어버렸다.

 이로부터 2년 후에 바로는 두 가지의 꿈을 꾸었다. 그런데 그 꿈을 바로의 술객과 박사들이 해석하지 못해 더 혼란에 빠져버렸다. 바로의 꿈은 나일강에서 아름답고 살찐 일곱 암소가 올라와 갈밭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뒤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강에서 올라와 아름답고 살찐 소와 함께 섰는데 그 흉한 소가 살찐 소를 먹어버리는 꿈이었다. 그런데 바로는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꿈을 꾸었는데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세약한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그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켜버리는 꿈이었다. 바로는 놀라 꿈에서 깨었다. 그러나 이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해 번민했다. 아침에 일어난 바로는 술객과 박사를 모두 불렀다. 그러나 그 꿈을 해석하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바로가 이 꿈으로 번민할 때 술 맡은 관원이 비로소 야곱을 생각해 내었다. 자신의 허물을 깨달은 그 술 맡은 관원은 바로에게 요셉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요셉은 불려가 바로 앞에 서게 되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이 7년간의 큰 풍년이 있은 뒤에 7년간의 큰 흉년이 들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 7년의 기근은 애굽을 멸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리를 두어 풍년 시의 애굽 땅 소출의 1/5을 거두어 각 성에 적치하고 기근을 대비하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러면 애굽이 멸망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로와 신하는 요셉의 지혜로움을 보았고 또한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사람임을 알았다. 그리하여 바로는 요셉을 애굽 땅을 다스리는 총리로 삼았다. 요셉은 바로의 꿈대로 7년간의 풍년에서 얻은 소출을 잘 비축했다. 그리고 7년의 흉년을 대비했다. 흉년이 들자 가나안 땅에도 흉년이 들었다. 야곱은 양식을 사기 위하여 요셉의 형제들을 애굽으로 보냈다. 요셉은 양식을 사러 온 형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요셉은 양식을 사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형들의 양식 자루에 곡식 값을 치른 돈을 도로 넣고 정탐꾼의 누명을 씌워 시므온을 인질로 잡아 두고 나머지 형제들을 돌려 보내면서 막내 아들(동생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명하였다. 양식을 사온 요셉의 형제들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야곱은 애굽에 베냐민을 보내지 않겠다고 완강하게 거절하였다. 하지만 구입해온 양식은 떨어져 갔다. 그렇게 양식이 떨어진 야곱은 할 수 없이 베냐민을 다른 형제들과 함께 애굽으로 보냈다. 양식을 구하기 위해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에 도착했다. 요셉은 애굽에 도착한 형제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두 번째 양식을 구하러 온 형제들에게 많은 식량을 자루에 채워주고 돌아가는 베냐민의 양식 자루에 은잔을 넣어 도둑 누명을 씌웠다. 그렇게 베냐민을 애굽에 남아 있도록 하려 했지만 유다가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이 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정을 억제하지 못한 요셉은 자신을 드러냈다. 요셉이 방성대곡하는 울음소리가 바로의 궁에 들렸다. 요셉은 형제들과 그렇게 입 맞추며 해우하는데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게 되고 야곱의 소식을 들은 바로는 가나안에 살고 있는 형제들의 아내와 자녀 그리고 그의 부친 야곱을 데려오라고 명했다. 그리고 가족을 태우고 올 수레를 가나안 야곱의 집으로 보냈다.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내려왔다. 바로는 요셉의 형들에게 생업이 무엇인지를 묻자 요셉의 형제들은 목자들로서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해 가축들을 칠 수 없으니 고센 땅에서 정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로 인해 야곱의 가족은 애굽 고센 땅에서 정착하여 살게 되고 후에 심히 번성하여 430년간 애굽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애굽을 7년의 대흉년으로부터 구한 총리 요셉을 알지 못하는 애굽 왕 바로가 권좌에 올랐다. 그는 애굽 사람들의 수보다 많아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쟁에서 애굽을 배신하고 대적과 연합하여 애굽을 칠 것을 두려워 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비돔과 라암셋의 국고성을 건축하게 하고 감독들을 세워 무거운 짐을 지우고 힘겨운 노역에 동원하였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에 빠지게 되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자신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고 이전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시작 하신다.


 *(번호)는 야곱의 12아들이 태어난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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